商品詳細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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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01. 끝사랑 [김범수, 김다미] 00:04:36 A_02. 나란 놈이란 [임창정, 설민지, 이예지, 주설옥] 00:03:42 A_03. 술이야 [바이브, 이예준, 김새하, 황하람] 00:06:25 A_04. 나 가거든 [박정현, 송소희] 00:05:14 A_05. 초 혼 [장윤정, 서병순] 00:03:48 B_01. 나 항상 그대를 [이선희, 김예진] 00:03:55 B_02. 검은 행복 [윤미래, 계민아] 00:04:19 B_03. Love is...(3+3=0) [터보, 박슬기, 제시, 슬리피, 이홍기, 딘딘, 샤넌] 00:05:32 B_04. 59년 왕십리 [김건모, 김흥국] 00:03:50 B_05. Heaven [에일리, 이민정] 가수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 아니, 좋은 가수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창력이다. 노래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가수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노래를 잘하는 모든 사람이 가수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라는 것이 그렇다. 스타성이 필요하다. 스타성이라는 건 참으로 까탈스럽다. 그건 어떤 면에서 온전히 한 개인의 매력에 기대는 것이다. 가창력 외에도 외모와 매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스타성이 없는 일반인들의 노래를 유튜브로 들으며 감탄하곤 한다. 물론 우리도 알고 있다. 그들이 스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가끔 놀라운 재능을 타고나는 법이다. 아주 오래전의 우리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그들의 노래를 들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요즘은 사정이 좀 낫다. 유튜브가 있다. 틱톡도 있다. 우리는 매일매일 전국의 수많은 숨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감탄한다. 그들이 스타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그들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시대다. <판타스틱 듀오>의 즐거움도 바로 거기에 있다. 이 앨범의 진가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과 가장 노래를 잘하는 일반인들의 만남이다. 김범수는 사천에서 올라온 소녀 김다미와 [끝사랑]을 부른다. 장윤정은 칠순 택시 기사 서병순과 [초혼]을 부른다. 한국 힙합의 거성인 윤미래는 옥탑방에 살던 소녀 가장 계민아와 [검은 행복]을 노래한다. <판타스틱 듀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듀오라 할만한 이선희와 김예진의 [나 항상 그대를] 역시 반드시 언급하고 넘어가야 마땅하다. <판듀 베스트 컬렉션 Part.2>는 확실히 프로와 아마추어의 아름다운 만남이 중심인 앨범이다. 물론 여기에는 김건모와 김흥국이 부른 [59년 왕십리], 터보와 후배 가수들이 함께 부른 [Love is...(3+3=0)], 박정현과 국악인 송소희가 입을 맞춘 [나 가거든]처럼, 프로와 프로들이 만나서 원곡에 새로운 감흥을 불어넣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이 앨범의 진정으로 감동적인 순간들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기대치 않았던 만남에서 생겨난다. 특히 장윤정의 [초혼]과 윤미래의 [검은 행복]은 이 앨범의 가장 진득한 노른자위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두 노래를 들은 다음 유튜브에서 그들의 퍼포먼스를 찾아보기를 간절히 권하고 싶다. 장윤정의 애절하게 꺾는 목소리가 칠순 택시 기사의 페이소스 가득한 목소리와 만나는 순간, 혼혈로 살았던 과거의 상처를 이야기하는 윤미래의 육중한 랩이 소녀 가장의 애절한 랩과 합쳐지는 순간은 정말이지 놀랄 만큼 감동적이다.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가수를 만드는 건 가창력에 기반한 스타성이다. 이 앨범에서 가수들과 함께 노래한 일반인 참가자들이 스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인생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절정의 순간을 남겼다. 말하자면 '진정성'이라는 순간이다. 택시를 몰며 옥탑방에서 빨래를 널며 자신의 인생을 노래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원곡을 부른 가수들의 목소리를 만나는 순간을 진정성이라는 단어 외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말이다. 가히 판타스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김도훈 / 대중문화평론가 - [LP 사양] * 2023 파울러 어쿠스틱스 DMM 커팅 in Germany * Manufactured by CHINA * 고음질 투명 클리어 컬러 바이닐 * 500장 한정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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