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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돌 - 탕유관동록 [LP/VINYL]

김산돌 - 탕유관동록 [LP/VINYL]

¥3,941 ¥4,92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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発売日
2024-12-20
発送地
韓国
配送方法
佐川急便/日本郵便局配送, 国際スピード便
配送料
配送料は[配送について]参照
メディア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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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INFO

detail prdoduct - 상품상세설명


TRACK LIST

1. 물레길

2. 매월당

3. 소이산

4. 경포대


SIDE B

5. 사구

6. 장성별곡

7. 광부이야기


DETAIL INFO

* Made in Czech

* 45rpm 12인치 블랙반 LP


유랑의 기억, 선율, 질문


김산돌의 앞선 데뷔 EP [춘천의 밤]이 발매하고 하루 뒤, 그의 두 번째 EP가 곧장 발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춘천의 밤] 전부터 준비했던 음반이라 했다. 하고 싶은 얘기 혹은 전하고 싶은 노래가 뭐길래 연이어 작업을 내놓을 만큼 쌓여 있었을까? 이번 EP [탕유관동록]은 전작과 비슷하기도, 전혀 다르기도 하다. 김산돌이 서울에서 춘천으로 연고를 옮긴 채 이곳저곳 들여다본 풍경을 음악으로 뒤바꾸었다는 점은 같다. [춘천의 밤]이 제목 그대로 춘천의 장소와 풍경을 조명했다면, [탕유관동록]은 역사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금 더 넓은 지역을 아우른다는 점이 다르다. 조선 초기 마땅한 질서가 무너졌던 당대 현실을 벗어나 관동을 유랑했던 문인 김시습의 심정을 그는 오늘에 대입했다. 이 여정을 목소리와 기타 위주로 기록한 음악은 과거와 현재, 사라지는 것과 남은 것의 경계를 허문다.


춘천, 철원, 강릉, 태백. [탕유관동록]이 거쳐 간 네 곳은 사연과 기억이 진하게 눌어붙어 있다. 어떤 것은 오롯이 화자의 것이기도, 다른 것은 타자의 것이 뒤섞이기도 한 이 서사에는 오래되고 거창한 삶과 죽음이, 얼마 지나지 않은 소소한 웃음과 눈물이 함께 숨 쉬고 있다. ‘물레길’의 잔잔하고 예쁜 풍경에는 가족의 단란한 기억에 관한 그리움이 녹아 있고, ‘매월당’에는 수백 년 전 김시습의 고독이 지금에 맞닿아 생생한 감정을 낳는다. ‘소이산’과 ‘장성별곡’에 담은 전쟁의 상흔과 광부의 고단한 삶은 아픔 너머 시간의 무게와 인간의 강인함을 상기하게 한다. 화자는 유랑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있는 대로 모사하기보다 그 속에 자신을 깊이 담근다. 김시습이 관직과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오히려 유랑에서 생의 본질과 자신의 솔직한 마음에 다가선 것처럼, 그도 자신이 마주친 풍경 속 복잡한 스펙트럼을 지닌 삶의 본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탕유관동록]은 동시대 적잖은 한국의 포크 음악이 잔잔하고 따뜻한 어쿠스틱 발라드로 받아들여지거나 평범한 일상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들추는 것만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을 비껴간다. 풍경과 이야기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화만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번지고 확장하는지 초점을 맞춤으로써 모던 포크와 현대 포크 음악의 가치를 동시에 환기한다. 김산돌의 전작에 부분적으로 있던 리드미컬한 구간이나 몽환적인 사운드스케이프는 되도록 절제되어 있다. 이따금 베이스와 드럼, 피아노가 간간이 등장하지만, 무대의 주인공은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와 노래, 이에 더해 화음마저 김산돌 스스로 쌓은 목소리다. 그래서일까? 반주는 마치 풍경이 흥얼대는 노랫소리 같고, 노래는 조곤조곤 기억과 감정을 더듬는 말소리로 들린다. 첫 곡 ‘물레길’과 마지막 곡 ‘광부이야기’에 실제 내레이션 및 인터뷰 녹취록의 보이스 샘플이 흘러나올 때, 투명하고 선명했던 이야기의 해상도는 이내 세상 밖으로 튀어나올 법한 입체적 면모를 더한다.


“불편하고 어렵긴 해도 파란 하늘이 탁 보이면 마음속으로는 '아 오늘도 살아남았구나.' 하는 그런 안도감(이 들었어). 어느 시인이 그런 구절을 만들었지. 너희들 석탄 함부로 차지 마라. 연탄 함부로 차지 마라. 뭐 연탄처럼 온몸을 불살라 봤냐. 나는 그 말이 와닿더라고.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참 연탄의 기여도가 참 높았어.”(‘광부이야기’ 중에서)


유랑은 그저 물리적인 이동이 아닌 내면의 방랑을 뜻한다. 걸음과 시선이 제각기 다른 곳, 방향에 있어도, 우리 생각이 늘 어딘가로 향해 있다는 점은 같다. [탕유관동록]이 거쳐 간 평소와 조금 다른 장소들, 아니 그곳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덩달아 마음이 잠시 머문다. 나는 종종 질문으로 이야기 마치길 좋아한다. 세상에 대한 이치와 그것을 대하는 인품을 갖춘 이 시대 선비들의 생각과 마음은 무엇을 바라보고, 어디에 머무를까?

정병욱 (대중음악평론가)


[ 탕유관동록 ( 宕遊關東錄 )]

 [ 탕유관동록 ( 宕遊關東錄 )] 은 생육신 중 한 사람인 김시습의 한시집 이름이다 .   김시습은 어렸을 적부터 신동이었다 .   다섯 살에 세종 앞에서 한시를 짓고 세종대왕이 그 시에 감탄하여 앞으로는 김시습을 감히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 오세동자 ’ 로 칭할 것을 명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 그의 총명함은 일찍이 비범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   그는 촉망받는 인재였고 한양 안에서의 삶이 보장된 상황이었다 .

 

그러나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김시습은 분개하며 공부하던 책을 모두 불살라버린 후   ‘ 설잠 ’ 이라는 법명을 가지고 평생 동안 승려로서 전국을 유랑한다 .   그러한 유랑을 김시습은   ‘ 탕유 ( 宕遊 )’ 라고 칭했는데 ,   그 뜻은   ‘ 호탕한 유랑 ’ 이다 .   세상의 질서가 무너진 와중에 김시습은 관직에 목을 매느니 호쾌하게 유랑하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여긴 셈이다 .   그러한 탕유는 관동의 자연을 만나   [ 탕유관동록 ] 이란 시집으로 남게 되었다 .

 

하지만 호탕하다고 하여 그 내용이 마냥 유쾌하거나 호방한 것만은 아니다 .   한시집 일부를 보면 김시습은 여전히 한양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숱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자신이 떠돌이 신세가 된 것을 비관하기도 한다 .   동명의 한시집 이름으로 앨범명을 정한 것은 김시습의 삶을 예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심정에 공감하며 관동지역을 유랑하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


서울에서 춘천으로 연고를 옮긴 화자는 이전의 삶을 정리하며 춘천 ,   철원 ,   강릉 ,   태백 등을 유랑한다 .   그 와중에 춘천에서 가장 큰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하는 김시습의 한시를 발견하기도 ,   같은 지역의 물레길에서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적 ,   세 가족이 나들이를 떠났을 때의 그 시린 감정을 마주하기도 한다 .   또한 민족의 설움과 이념의 헛됨을     철원 소이산 정상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   또 강릉 경포대에서는 다섯 개의 달이 뜬다고 노래했던 옛 선비들의 시적인 감수성에 녹아들기도 ,   높아지는 파고와 지반 침식으로 인해 사라지는 동해의 해변가 ,   모래사장 ,   모래언덕을 관망하기도 한다 .   마지막으로, 태백에서는 광부들의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마주하며 최대한 망각의 시한을 늦추기 위해, 그들의 삶을 노래로 남기기 위해 애쓴다 .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이제 노래밖에 없는 사람으로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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