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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YOON JAE HYUN) - 2nd MOV [LP/VINYL]

¥4,734 ¥5,915 20%
アーティスト
윤재현(YOON JAE HYUN)
商品コード
8809338407633
発売日
2026-05-22
メディア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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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品詳細情報

detail prdoduct - 상품상세설명



A_01. Adagio

A_02. Nocturne

A_03. Cellist

A_04. Sentimental

A_05. La Mer

B_01. Adagio (Accompaniment Ver.)

B_02. Nocturne (Accompaniment Ver.)



[ LP 사양 ]

- 1LP 블랙반, 싱글커버, 악보32P, 북릿4P,

- 33 ⅓ R.P.M. LONG PLAY - STEREO

- 12inch Heavy Weight Vinyl


1. Adagio

성당의 회색 계단을 한 칸씩 딛고 올라가는 정적과 마침내 꼭대기에서 마주하는 빛의 응답을 그린곡입니다

첼로의 깊은 선율은 내면의 깊은 고백과 회개의 무게를 짊어진 채 묵묵히 위를 향합니다

세속적인 후회와 인간적인 고뇌를 거처 마침내 도달한 끝에서 오보에의 선율이 쏟아져 내릴 때 비로소 얻게 되는 응답을 얻게 됩니다

바흐의 경건함을 빌려온 인간의 가장 솔직한 간구와 회개를 표현한 음악적 서사를 느껴보시기바랍니다


2. Nocturne

밤의 숲을 거닐 듯 부드럽게 시작된 음악은 어느덧 가슴 깊은 곳에 고여있던 이야기들을 하나둘 꺼내어 놓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문을 열어준 기억의 길은 때론 가슴 아픈 기억의 조각들과 마주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인사의 순간에 이별을 고하며 곡은 끝을 맺지만 첼로의 마지막 잔향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며 잊지 못할 기억의 끈을 붙잡고 있습니다 안녕이란 인사는 끝이 되었으나 그리움은 다시 시작됩니다


3. Cellist

악보 위의 바흐는 언제나처럼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첼리스트는 익숙한 손길로 'Bach cello suite'을 연주합니다

반복되는 아르페지오의 순환은 평온한 일상과도 같지만 오래전 묻어두었던 기억의 잔상들과 마주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일렁임이었으나 선율의 마디 사이로 스며든 그리움은 이내 통제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옵니다 바흐의 음악은 무너져 내리고 형식을 벗어나 눈물로 변모합니다 활은 현을 거칠게 요동치고 첼로는 뱉지 못한 통곡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그뒤 남은 것은 고요가 아닌 체념입니다 연주자는 부서진 마음을 가까스로 추스르며 다시 활을 잡습니다 돌아온 바흐의 선율은 이전보다 훨씬 무겁고 낮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곡은 약속된 종착지에 닿지 못합니다 무언가 더 말해야 할 것 같은 순간 그 끝에 활은 멈춰 섭니다


4. Sentimental

기타의 부드러운 아르페지오 위로 플루트의 선율이 내려앉는 순간 우리는 오래된 이태리 영화의 한 장면으로 소환됩니다 이 곡은 하나의 테마가 조(Key)를 바꾸어 가며 어떻게 빛깔을 달리하는지를 조명합니다 마치 같은 풍경이라도 정오의 태양 아래서와 해 질 녘의 노을 속에서 전혀 다르게 보이듯 반복되는 멜로디는 조옮김을 통해 설렘에서 회상으로 다시 깊은 그리움으로 그 결을 바꿉니다

플루트의 청아함과 첼로의 묵직한 서사 그리고 이를 따뜻하게 감싸는 기타의 앙상블은 인생의 다채로운 계절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냅니다


5. La mer

아주 느린 템포 속에서 펼쳐지는 피아노의 풍성한 코드는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하며 그 위로 흐르는 첼로의 선율은 마치 숭고함 앞에 선 인간과 같습니다

바다는 공간적 배경을 넘어 순환하고 지속되는 영원을 의미합니다 반복되는 피아노의 리듬은 규칙적인 파도의 맥동을 닮아 있고 첼로의 비브라토는 그 물결에 반사되는 희미한 빛처럼 명멸합니다

곡의 마지막에 들려오는 실제 파도 소리는 생의 마지막 경계를 넘는 소리입니다 수면 위로 들리던 세상의 소리들이 물결에 묻혀 점차 멀어지고 청자는 연주자와 함께 바다 깊은 곳 빛조차 닿지 않는 완벽한 고요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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